다시 외출을 나왔다. 포상외출.. 분대원들과 함께 나와서.. 하루종일 피씨방에 있는다.
게임할 사람은 게임하고.. 인터넷도 하고..
밖에 나오니까 좋긴 하지만 역시나 심심하다.
게임도 지겹고...
내일이면 06년 1월이다. 군대에 온지 개월수로 12개월째.
참 많이 지났다. 2월이면 상병.. 9월이면 병장.. 07년 2월23일에 전역.
아직 많이 남았네..
그래도 내일이되면 내년이면 집에간다는 생각으로 지낼수 있겠군..
지금까지는 '난 내년에도 집에 못간다..-_-젠장' 이런 생각으로 살았었는데
요즘은 행정반에서 근무를 짠다.
사실 할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을뿐.
할일을 다 끝낸 뒤에는 담배 한대 피면서 이런 저런 생각도하고..
타자연습하면서 손가락도 풀고.. 그런다.
다음달에는.. 행정반 다른사람한테 넘기고.. 나도 작업이나 해야겠다.
운동을 안했더니 몸이 점점 굳어가는 느낌이다.
겨울동안 열심히 삽질하고 곡괭이질하고..
봄이 오면 다시 예비군훈련의 시작이다.
망할 예비군 녀석들.. -_-
생각해보면 경주시내에 있는 20대 남자들 중에 반이상은 내 얼굴을 봤다.
동국대,경주대,서라벌대 등등해서.. 녀석들과 팬둥팬둥 놀고 있는녀석들까지
예비군이 부럽긴 하지만 전역해서 놀고 있는 꼴을 보면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든다
군대에 있으면서 내 생각이 많이 좁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넓은 사회에서 살다가 좁디 좁은 우리 부대에서
같은 사람들과 같은 이야기를하며 2년간을 살아가야 한다. 것두 남자들만 우글우글..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살다온 녀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것도 재미있긴 하지만
나도 내 코가 석자인 녀석인데..
전역하면 공부나 할까? 아니면 돈이나 왕창 벌어볼까? 이도저도 아니면..
이쁘고 돈 많은 여자 하나 꼬셔서 잘먹고 잘 살아 볼까..(이건 좀 어려울려나..?ㅋㅋ)
사진찍어 둔거나 갖고와서 올려 볼껄 그랬다.
나오기 전에는 아무 생각 없다가도.. 밖에 나오면 이래저래 아쉽다.
그럼.. 슬슬 복귀할 시간이 다가오는 압박을 즐기며
나도 게임이나 해볼까나
복귀하는길에 이쁜 펜들이랑.. 편지지나 사들고 들어가야겠다.
나도 이제 편지를 써봐야지 푸하하하
너도 편지나 써라
경북 경주시 동천동 산7번지 제7516부대 1대대 일병 김동엽 780-190
쓸거지?
아무도 들어와 볼 사람은 없지만.. 그냥 만들었다.
왜? 그냥..
오늘이 12월 4일인가?
일요일.. 부대에서 한달에 한번 내보내 주는 목욕&피씨방 외출을 나왔다.
게임도 하고 싸이도 하고.. 이것저것 하면서 3시간 정도 때운다.
얼마전에 휴가를 다녀와서 그런지 그다지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밖에 나오니 좋긴 좋다.
군대생활한지 개월 수로 이제 11개월째다
어떻게 보면 많이 지나갔고 어찌보면.. 아직 1년이 넘게 남았다.
늦게 군대에 온만큼 남들보다 더 해야 하는건 어쩔 수 없지만
빨리 전역하고 싶다는 생각은 매일. 정말 매일 한다.
이제 450일이 좀 안남았다. 계급은 일병.
일병이라면 부대에 적응도 하고 누구 말따라 열심히 일할 계급이다.
그래. 열심히 해야지. 그래야 시간도 빨리가고 휴가도 가고 전역도 한다.
다음달 초에나 다시 피씨방에 와서 인터넷을 하겠구나.
그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언제 내가 이런 글을 썼었나.. 생각할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편지는 안오나..